#233 DIVERGENT

본 작품의 주제는 다이버전트다. 다이버전트란 남다른, 관습을 벗어난 등의 의미로 영화에서의 의미를 빌려오자면, 어떤 분파에 접합한지 결정할 수 없는 사람들을 가르킨다. 그건 다시 말해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있는, 즉 어떤 일이든 가능한 다재다능한 사람이라는 뜻이 된다. 

작품에서는 알파룸 자체를 나의 인생에 빗대어 설정했다. 그래서 나의 삶을 전시회라는 알파룸에 녹여내어 마을사람들과 소통하고 추억을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았다. 

클라이언트는 미래의 나로 

미래의 나는 답답한 것을 싫어하고, 나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러 창을 통해 공간을 개방시켜 답답함을 없애고, 방이라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여러 수납공간을 넣었다. 

이 알파룸의 포인트는 이동과 수납이 가능한 간이벽이다. 주제가 나의 삶이기에 나를 녹여내어 전시회를 꾸미지만, 매년 같은 내용이라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오지 않게 된다. 그래서 나의 삶을 세분화하여 1년을 주기로 전시회의 테마를 바꾸는 방식을 기획했다. 

후 작품을 벽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동이 가능한 간이벽에 붙여 공간의 가변성을 줌으로써 공간 자체를 작품으로 나타낸다.간이벽에는 두께를 두껍게 하여 수납 역시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매년 테마에 맞춰 새로운 공간의 알파룸이 만들어진다.

2023

2학년 1학기 α-room

이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