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化 ; 행궁동에 변화를 가져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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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장안동은 문화유산복원과 한옥촉진지구 개발로 관광 및 상업이 활성화되어 있지만, 팔달동 일대는 공방거리의 쇠퇴와 새로운 인프라 형성의 부족, 기존 주민들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방 예술가와 주민들을 위해 한옥의 요소를 이용해 쇠퇴된 공방의 연장선상인 테마에 의한 한옥을 이용해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의 경관을 유지하면서 한옥의 자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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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붕 아래에 프로그램별 테마를 담기 위해 1고주 5량가의 가구방식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의 요구면적에 따라 변형시켜 공간을 구성하였다. 칸의 중심에 한옥-양옥-마당-한옥으로 이루어지는 내부 동선을 형성하여 건축적인 변화를 흐름에 따라 보여주고, 동선 양쪽으로 작업공간과 휴식공간을 배치해 변화하는 공간을 연출했다. 공방거리와 맞닿는 앞쪽엔 스튜디오나 주민시설을, 마당 안쪽에는 작가의 개인공방이나 주거시설을 프로그램의 공과 사를 고려하여 배치하였다. 기존 골목길을 보존하며 분절된 매스는 사이에 다리를 두어 연결해 양옥과 한옥 간 이동을 자유롭게 했다. 축이 달라지면서 형성된 마당은 앞쪽의 흐름을 안까지 이어주며, 경사지에 맞게 레벨을 설정해 다양한 진입 동선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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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형에 맞추어 한옥을 배치하여 수직적으로 반 칸 씩 올려 지붕을 겹겹이 쌓아 팔달산을 배경으로 자연과 조화로운 경관을, 주변 건물들과 높이를 맞추어 통일감 있는 가로경관을 연출하였다. 수직적으로 높아진 위치에서 창과 내, 외부의 시각을 이용해 주변 팔달문과 수원 화성의 성곽, 화성 행궁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가로와 마주하는 곳에 마당을 두어 개방감을 높이고, 양옥의 입면은 PC명판을 사용해 내부 사람들의 움직임과 조각보를 해석한 디자인을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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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한옥의 전통적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개량하고 지형에 순응하며, 다양한 공간을 형성하기 위한 요소를 접목하여 한옥과 양옥의 조화를 통해 성곽 내 주민들에게 새로운 경관을 제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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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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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현, 김주송, 권희원, 박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