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삶의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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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가장 견고한 정사각형 형태의 출입구부터 공간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반듯한 출입구와 사선으로 공간이 비틀어지며 두 성질의 충돌이 일어난다. 

시작과 동시에 공간은 틀을 깨기 시작한다. 사선이 주는 방향을 따라 들어오면 우측으로 방이 하나 나타나는데 이 방의 용도는 정의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내가 그 공간에서 하는 행위가 곧 그 용도로 나타나면서 유동적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용도로만 쓰이는 방은 지루해질 수 있다. 

때에 따라 가지는 관심사나 쓸모에 맞게 방을 활용하며 나만의 의미를 갖는 공간이 나타난다. 

또한 이 공간을 왜 만들었냐 한다면 현대인의 주거형태인 아파트나 원룸 같은 형태가 설계하는 사람에 의해서 공간의 용도가 의도된다 생각했다. 

공간의 주인은 우리이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의미를 부여하고 용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싱크대를 타고 올라가는 계단, 2층의 정원과 창의 크기의 엇갈림 같은 요소로 내부의 다양함을 나타내고자 하였고 외부는 정사각형의 비율을 통해 틀을 잡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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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렇게 복잡하고 다양하게 내부를 나타내고자 하였을까. 

현대인은 대부분 원룸 또는 아파트와 같은 주거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같은 틀에 짜여진 경직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삶의 녹아들어 다른 공간감과 생활감을 느낄 수 있다. 

robert venturi의 박공지붕에서 나타나는 성질을 현대의 틀이 그대로 맞추어 나오는 것이라 스스로 해석을 하였고 우리는 아무리 경직된 공간이더라도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서 꾸미고 만들어나가며 

그 아무리 견고한 형태일지라도 우린 생활을 하면서 그 안에서 내가 만들어낸 다양하고 복합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의 사고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나만의 해석을 통해 매커니즘을 반영을 하였고 

현재의 양산형의 주거공간의 비판을 삶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풀어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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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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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1학기 1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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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