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3대가 삽니다. 1세대 할머니. 2세대 부모님. 3세대 제가 있습니다. 이 3대는 시간이 머무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이라는게 흐를수도 있고 쌓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번 주택설계에 적용한 시간은 .쌓이다. 입니다. 개인의 자유로웠던 시간과 자유로웠던 추억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시간의 퇴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층에는 가장 많은 세월을 보내신 할머니가 계시고. 2층은 부모님. 3층은 저의 주거영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층마다 가족의 쌓여져가는 시간을 기록하거나 쌓을 수 있는 아카이브가 존재하게 됩니다. 먼저 1층은 큰집이라는 특성상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의식의 영역이 있습니다. 명절에 친척들이 오게되면 음식을 만들고 제사를 바로 지낼 수 있는 병풍실이 있습니다. 제사를 마치고 그 넓었던 공간은 폴딩도어로 하여 공간이 구획되면서 친척들이 머물수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가족들의 기록이 담긴 족보와 기록물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곳은 족보를 보관함과 동시에 서재가 되기도 합니다. 2층은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3층에 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가족들의 가보. 할아버지의 유품이나 의미있는 물건들을 전시하게 됩니다. 각 층의 아카이브 공간은 모두 수직으로 연결되어 행위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족들의 시간과 추억이 한쪽으로 모여있어 지인들이 오게 되면 현관을 통해 아카이브로 만 갈 수 있는 계단으로 유도해서 가족의 역사를 알아 가게 됩니다. 이 집은 3세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어갈 세대가 지속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집 입니다. . 2019 . 2학년 1학기 주택설계 . 하근철
#42 Addtion of 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