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과 비움의 타협과 간섭이 직관적으로 놀이하게 한다.

빛과 매스가 만나 공간감을 형성한다.

 공간감을 나타내기 위해 'ㄷ'과 'ㅁ'형태를 사용하였고 이를 가지고 자유롭게 놀이하며 새로운 공간을 구축해낸다.

 'ㄷ'은 한쪽 면은 닫혀있으나 반대편은 열려있어 공간을 규정짓지만 다른 조각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가진다.

 'ㅁ'은 4면이 폐쇄되어 있으나 2면이 뚫려있어 통로를 만들어준다. 이러한 통로를 통해 보는 시각은 새로운 공간을 인지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된다.

 작품 사이로 들어가 통과하는 빛은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작품의 공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직관으로 하는 놀이의 연장선이 된다.

탁세민